사용자 리서치
138명의 설문에서 찾은 함께 걷는 경험
처음에는 혼자 걷는 사람을 AI가 돕는 서비스를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하이킹 경험자 13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9%가 다른 사람과 함께 산행한다고 답했습니다.
초보 하이커에게는 코스와 난이도 정보가 필요했고, 함께 걸을 때는 서로의 속도를 맞추거나 길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하이킹 경험자
조사 이후 서비스의 초점을 그룹 하이킹으로 바꿨습니다.
모두를 같은 속도로 걷게 하기보다 각자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함께 계획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관찰과 문제 정의
앞선 사람은 걱정하고, 뒤따르는 사람은 미안해집니다
같은 곳에서 출발해도 체력과 경험, 컨디션에 따라 일행 사이의 거리가 벌어집니다.
앞선 사람은 뒤에 오는 사람이 괜찮은지 신경 쓰고, 뒤따르는 사람은 자신 때문에 기다리는 것은 아닌지 부담을 느낍니다.
뒤처진 사람에게 더 빨리 걸으라고 알리는 방식은 오히려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조사 이후 문제를 속도 차이 자체보다, 떨어져 걸을 때 서로의 상태와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다시 정의했습니다.
모두의 속도를 맞추기보다 각자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상태와 정보, 발견한 순간을 나누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경험 구조
함께 계획하고, 각자 걷고, 다시 함께 기억합니다
- 산행 전 계획
- 그룹 대화에서 날짜와 장소, 각자의 체력과 선호를 모아 함께 갈 코스를 정합니다.
- 산행 중 연결
- 거리가 벌어져도 대화를 이어가고, 앞서 발견한 정보는 길에 남기며 각자가 본 순간을 공유합니다.
- 위험 상황 대응
- 평소와 다른 상태를 감지하면 사용자 확인부터 그룹 연결과 구조 요청까지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흐름을 구상했습니다.
- 산행 후 회고
- 같은 길에서 각자 남긴 기록을 다시 모아보고, 자신의 상태와 기록을 다음 산행에 참고합니다.
Hike와 Us를 연결한 이름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산행을 만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계획 조율
AI가 조건을 모으고, 코스는 함께 정합니다
날짜와 장소를 이야기하면 대화에서 정해진 내용을 계획 항목으로 모으도록 했습니다.
궁금한 점은 같은 대화 안에서 AI에게 묻고, 서로 다른 언어의 대화는 번역해 계획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한 사람의 조건이나 그룹 평균에 모두를 맞추지 않도록, 구성원별 체력과 산행 경험, 선호 페이스를 함께 비교했습니다.
날씨와 혼잡도, 지형, 휴식 방식과 보고 싶은 풍경도 코스 제안의 조건으로 고려했습니다.
AI는 서로 다른 조건과 코스 후보를 정리합니다.
어떤 코스로 갈지는 일행이 제안을 확인하고 함께 결정합니다.
그룹 소통과 페이스
각자의 페이스로 걸어도 함께 이어지도록
함께 걸어도 서로의 속도는 다르기에 앞선 사람은 뒤를 계속 신경 쓰고, 뒤따르는 사람은 일행을 기다리게 한다는 부담을 느낍니다.
따라서 각자의 페이스로 걸어도 서로를 이어주는 새로운 소통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 01 Voice Chat
- 거리가 벌어지면 Voice Chat이 연결됩니다.
멤버 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02 Marker Balloon
- 갈림길이나 주의할 곳에 음성으로 메시지를 남기면
풍선이 생성되어 해당 위치에 고정됩니다. - 03 Moment Balloon
- 마음에 든 장면을 시선으로 담으면 풍선이 되어
하늘로 떠오르고 다른 멤버에게 바로 전달됩니다.
뒤처진 사람에게 부담을 더하지 않습니다
뒤처짐이 감지되면 당사자에게 속도를 높이라고 알리는 대신 앞선 그룹에 먼저 상황을 알립니다. 앞선 사람은 잠시 기다리거나 속도를 조절하고, 응원을 보내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 차이를 한 사람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두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속도를 지키면서 함께 걷는 사람들이 도움의 방식을 조율하도록 했습니다.
풍선의 시각 언어
여러 소통을 담는 풍선 시스템
자연 속 시인성을 고려해 풍선을 메타포로 사용하고, 형태와 물성, 움직임을 하나의 소통 체계로 설계했습니다.
공간 소통과 기록
길에 남길 정보와 함께 나눌 순간을 구분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받는 Marker Balloon
앞선 사람이 갈림길이나 주의할 구간을 발견하면 그 위치에 메시지를 남깁니다.
말풍선 아이콘을 3초간 바라보면 기록 모드가 열리고, 음성으로 남긴 내용이 텍스트로 정리돼 공간에 고정되도록 했습니다.
뒤따르는 사람은 같은 지점에 도착해 내용을 확인합니다.
동시에 대화하지 못해도 필요한 장소에서 정보를 이어받는 방식입니다.
취향과 이전 산행, 관심 장소를 참고한 AI의 주변 정보 제안에도 같은 공간 표현을 활용했습니다.
보고 있던 장면을 나누는 Moment Balloon
카메라 아이콘을 바라보고 원하는 장면에 시선을 유지하면 사진이 Balloon에 담기도록 했습니다.
손바닥을 올리면 풍선이 날아가 일행의 머리 위에 도착합니다.
받는 사람은 먼저 길에 드리운 그림자로 도착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들면 친구가 본 장면을 확인합니다.
촬영과 메신저 공유를 따로 조작하기보다 보고 있던 순간에서 기록과 전달이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시각과 인터랙션 설계
안내는 지면 가까이, 순간은 머리 위에 둡니다
- 장소에 연결된 정보
- 갈림길 안내와 위험 구간, 주변 정보는 지면 가까이에 배치했습니다.
어느 위치에 관한 내용인지 공간에서 연결하도록 했습니다. - 공유하는 순간
- 사진과 영상은 머리 위 공간에 배치했습니다.
길의 특정 위치를 안내하는 정보와 감상할 기록의 영역을 구분했습니다. - 시선과 음성 입력
- 걷고 길을 확인하는 동안 작은 화면을 오래 조작하지 않도록 바라보기와 말하기를 주요 입력으로 삼았습니다.
공중에 떠 있고 여러 형태로 바뀔 수 있는 풍선을 메타포로 선택했습니다.
반투명 재질과 하늘색에서 분홍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으로 자연 속에서 구분되면서도 큰 패널처럼 시야를 무겁게 덮지 않도록 표현했습니다.
실제 길과 풍경을 먼저 볼 수 있도록 정보량과 표시 위치를 제한했습니다.
XR을 선택한 이유는 걷는 동안 하던 행동을 덜 끊고 소통과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위험 상황의 개입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 대응을 넓힙니다
낙상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 정지처럼 사용자가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시야와 생체 신호, 위치 변화를 참고해 이상 상태를 감지하면 대응을 시작하는 흐름을 구상했습니다.
- 이상 상태 감지
- 평소와 다른 신호를 확인하면 위험 상황 대응 모드로 전환합니다.
- 사용자 상태 확인
- 위험 신호만으로 구조 요청을 확정하지 않고 현재 상태를 묻습니다.
사용자가 괜찮은지 직접 응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그룹에 위치 공유
- 반응이 없거나 위험이 지속되면 현재 위치와 상태를 일행에게 전달해 가까운 사람이 상황을 확인하도록 연결합니다.
- 외부 구조 연결
- 사용자의 응답이 없고 위험 상태가 계속될 때 구조 요청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구상했습니다.
평소 유지하던 그룹의 연결을 위험한 순간에도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사고 위치와 맥락은 이후 Marker Balloon으로 연결해 같은 길을 지나는 사람에게 주의 구간을 알리는 방향도 제안했습니다.
위험 감지와 대응은 설계 시나리오이며 실제 감지 정확도, 구조기관 연동이나 사고 예방 효과를 검증한 것은 아닙니다.
함께 돌아보는 산행
각자의 순간을 하나의 산행으로 다시 모읍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산행 중 남긴 Marker Balloon과 Moment Balloon이 함께 떠오르도록 했습니다.
서로 다른 속도와 위치에서 경험한 순간을 마지막에 함께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산행 후에는 걸었던 길을 3D 지도에 펼치고, 이동 경로와 주요 지점에 기록을 연결했습니다.
Balloon을 고르면 해당 장면이 XR 공간에 가까이 나타나며 장소와 시간, 거리와 고도 등 당시 맥락을 함께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산행에 참여한 그룹원의 기록도 하나의 경로 안에서 살펴봅니다.
개인별 사진첩으로 나누기보다 내가 보지 못한 풍경과 친구가 멈췄던 순간까지 모아 그날의 산행을 돌아보도록 했습니다.
디바이스별 역할
걷는 중의 조작과 산행 후의 관리를 나눴습니다
- XR 글래스
- 걷는 동안 시선과 음성으로 소통하고, 공간 정보를 확인하며 순간을 기록합니다.
- 웨어러블
- 생체 상태와 페이스처럼 지속적으로 살펴볼 정보를 측정하고 햅틱 피드백을 전달하는 역할입니다.
- 모바일
- 산행 전후에 기록과 활동 지표, 장비 상태, 취향 설정을 관리합니다.
여러 산행의 페이스와 회복 흐름은 다음 계획에 참고하도록 했습니다. - 클라우드
- 각 디바이스에서 생긴 기록을 같은 산행의 맥락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상했습니다.
모든 기기에 기능을 복제하기보다 상황에 맞게 역할을 나눴습니다.
AI도 평소에는 정보와 소통을 돕고, 페이스 차이가 생기면 그룹의 조율을 도우며, 직접 응답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에서는 대응을 먼저 시작하도록 개입 수준을 구분했습니다.
기대 효과와 결과
각자의 페이스를 지키며 함께한 경험을 이어갑니다
- 서로를 확인하는 부담 줄이기
- 음성 대화와 그룹 상태 안내로 떨어져 걸어도 상태를 알 수 있게 하고, 속도 조절은 함께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 걷는 흐름 유지
- 시선과 음성으로 정보 확인과 기록을 이어가 스마트폰을 반복해서 꺼내는 수고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 장소에서 정보 이어받기
- 동시에 같은 지점에 있지 않아도 앞선 사람이 남긴 안내를 필요한 위치에서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 각자의 기록 함께 보기
- 경로와 순간을 다시 연결해 서로 다른 시선에서 경험한 하루를 하나의 산행으로 돌아보도록 했습니다.
개인 졸업 프로젝트로 설문과 서비스 기획, XR 인터랙션과 GUI를 설계했습니다.
XR UI와 생성형 AI로 만든 풍선 에셋을 산행 영상에 합성해 프로토타입 비디오를 제작했습니다.
iF Design Student Award 2026 · Shortlist
위 변화는 설계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입니다.
상용 XR 기기 탑재나 장기 필드 테스트를 거친 서비스는 아니며, 실제 산행에서 시선 입력과 정보 가독성, 시야 간섭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